[특징주] 구제역 발생에 백신·수산물株 급등(종합)

입력 2018-03-27 16:01
[특징주] 구제역 발생에 백신·수산물株 급등(종합)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구제역 발생으로 동물용 의약품 업체 등 관련주가 27일 급등세를 보였다.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일바이오[052670]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61% 오른 4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뉴팜(5.50%), 중앙백신(5.35%), 이-글 벳(4.98%), 대성미생물(2.40%), 씨티씨바이오(0.34%) 등도 동반 상승했다.

과거 구제역 발생 때 대체재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백신주와 함께 구제역 관련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도 올랐다.

예컨대 수입고기를 유통하는 한일사료는 3.92% 뛰었고 수산물을 파는 사조산업은 2.85% 상승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김포시 대곶면의 돼지농장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A형'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국내 돼지 농가에서 A형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돼지의 A형 발병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모든 우제류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기도와 충남도 내 돼지 농가에 대해 긴급 백신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제류는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짝수)로 갈라진 동물군을 말한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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