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격감 경험한 미얀마 "한·중·일 대상 비자 면제해야"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해 로힝야족 '인종청소' 사태 등 여파로 관광객 감소를 경험한 미얀마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일간 미얀마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온 마웅 미얀마 호텔·관광 담당 장관은 미얀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북아 3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비자를 면제하거나 도착 비자(visa on arrival)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편을 통해 도착하는 단체 관광객들에게 도착 비자를 줘야 한다. 이미 2년 전 (이민청에) 이런 제도 도입을 제안했지만, 이민청이 꾸물거리고 있다. 2년간의 논의에도 답이 없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오랜 파트너인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제도를 도입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미얀마를 찾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에는 비자를 면제하고, 중국 관광객에게는 도착비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 마웅 장관은 또 라카인주 인도주의 위기 사태로 인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서방의 외국인 관광객 40%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월 외국인 방문자 수는 6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만 명 대비 5%가량 줄었다.
30년 경력의 여행업체 사장인 킨 조는 관광객 비자 면제 제도를 도입할 경우 한국 관광객은 5%, 일본 관광객은 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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