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LG 김현수-넥센 박병호, 주중 고척서 맞대결

입력 2018-03-26 09:28
수정 2018-03-26 09:51
[프로야구전망대] LG 김현수-넥센 박병호, 주중 고척서 맞대결

복귀 신고한 '전직 빅리거' 본격적인 명예회복 채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무난하게 KBO리그 복귀 신고를 한 전직 메이저리거들이 본격적인 명예회복에 나선다.

박병호(31·넥센 히어로즈), 김현수(30·LG 트윈스), 황재균(31·kt wiz)이 지난 24일 개막한 2018 KBO리그에서 나란히 복귀전을 치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이들은 경쟁에서 밀려 1∼2년 만에 되돌아왔지만 KBO리그에서는 여전히 최정상급 타자로 평가받는다.

예열은 덜 끝난 듯하지만 이들은 개막 2연전에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홈런 맛은 보지 못했지만 7타수 2안타를 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삼진을 두 차례 당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씩 출루했다.

24일 개막전에서는 5타수 2안타를 쳐 기분 좋게 홈팬들에게 복귀를 알렸다.

비록 25일 경기에서는 사4구로만 두 차례 1루를 밟았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아직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지만 박병호의 가세만으로 넥센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더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내고 돌아와 LG 유니폼을 입은 '타격 기계' 김현수도 무난한 시작을 했다.

NC 다이노스와 마산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8타수 2안타)를 때렸다.

LG가 2경기에서 총 3득점을 올리고 25일에는 3안타를 치는 데 그친 허약한 타선과 고질적인 수비 불안 탓에 2연패에 빠졌으나 김현수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유턴파 중 개막 2연전에서 가장 돋보인 이는 황재균이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대결에서 5번 타자 3루수를 맡은 황재균은 2경기에서 타율 0.375(8타수 3안타)에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kt가 1승 1패로 광주 원정을 마치는 데 힘을 보탰다.

25일에는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복귀 첫 홈런포를 쏘기도 했다.

물론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나 거액을 투자한 팀을 위해서나 올 시즌 보여줘야 할 게 많다.

이번 주 중에는 박병호와 김현수가 나란히 한 무대에 올라 평가를 받는다.

넥센과 LG가 27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매 경기 극적인 승부를 펼쳐 두 팀의 대결은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를 빗대 '엘넥라시코'로 불린다.

류중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LG는 시즌 첫 승리가 절실하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한 팀은 LG와 롯데뿐이다.

개막 2연승을 챙기며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한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가 초반 레이스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막강한 화력을 유지하고 에이스 김광현까지 돌아온 SK는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가을야구 단골손님' NC도 LG와 개막 2연전에서 새 외국인 '원투펀치' 왕웨이중(대만), 로건 베렛(미국)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 시즌을 힘차게 얼었다.

SK는 이번 주 kt wiz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NC 앞에는 한화, 롯데가 차례로 선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7일∼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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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27일(화)∼29일(목)│30일(금)∼1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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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두산 │KIA-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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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 │NC-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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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kt-S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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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넥센-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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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삼성-K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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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두산-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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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LG-넥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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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SK-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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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한화-N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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