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 청소년 집 걱정 없앤다…경북도·LH 주택 무상 임대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가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을 무상으로 빌려준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대구경북지역본부, 경북아동복지협회와 '보호종료 아동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LH대구경북지역본부는 자체로 확보한 포항, 칠곡, 경산 원룸 29곳을 보호종료 아동·청소년에게 무상으로 빌려준다.
앞으로 구미, 경주에서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대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입소 아동·청소년 선정, 임대주택·입소아동·청소년 관리는 경북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임대주택 무상 제공과 별도로 LH 소유 전세주택을 보호종료 아동에게 시세 15% 수준에 빌려주기로 했다.
보호종료 아동은 만 18세가 넘어 아동양육시설이나 그룹홈에서 퇴소하거나 가정 위탁이 끝나 홀로 살아야 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가리킨다.
그동안 보호종료 아동과 청소년은 자립해야 할 때 생계비와 주거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2016년 도내 보호종료 아동과 청소년 331명 가운데 38명만 공공 주거 지원을 받았다.
정규식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보호종료 아동과 청소년이 독립생활할 수 있는 전용주택을 마련함으로써 자립기반을 다지고 주거불안 문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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