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 경선 선거구 4곳 여성전용 지정

입력 2018-03-25 11:12
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 경선 선거구 4곳 여성전용 지정

청년 비례대표 도입…경선 후보 등록접수 26∼30일까지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의원 선출 지방선거 20개 선거구 중 남구3·서구2·북구3·광산4 선거구를 여성 입후보예정자들끼리만 경쟁하는 여성선거구로 지정했다.

또 만45세 이하 입후보예정자도 청년비례 대표로 따로 뽑아 광주시의회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성선거구로 지정된 4개 선거구에서는 당내 후보 경선 시 남성후보를 제외하고 여성후보자 간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여성선거구로 지정된 곳은 남구3(봉선2·효덕·송암·대촌), 서구2(광천·유덕·치평·상무1·동천), 북구3(풍향·문화·두암1 2 3·석곡동), 광산4(신가·신창) 선거구다.

남구3·광산4 선거구는 현역의원이 민주평화당·무소속 의원들이며, 서구2·북구3은 현역의원들의 구청장 선거 출마로 공석인 상태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은 광주시의원 선거구 4곳을 여성선거구로 지정했지만, 숫자만 같을 뿐 이번 지정 선거구와는 지역이 다르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후보자 공모 후 여성선거구를 지정하는 바람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켜 비난을 사기도 했다.

오재일 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여성선거구 지정은 여성의 정치참여 기회제공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며 "후보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공천서류 접수 이전에 여성선거구를 미리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선거구 지정에 따른 입후보예정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예비후보검증 추가접수를 오는 26∼27일까지 받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또 광역의원 청년비례대표도 신설했다.

만 45세 이하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성별 구분 없이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배정하기로 했다.

청년 비례대표 선정에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개 오디션 방식 등으로 선출하도록 상무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선출방식에 대한 세부일정은 상무위원회 의결 후 추후 공지할 방침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방선거 당내 경선 후보자 등록 일정도 이날 함께 공고했다.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이며 접수대상은 광주시 자치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출마할 입후보예정자들이다.

민주당 광주시당 예비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한 입후보예정자에 한하며, 접수는 선출직 공직자 공천접수시스템(https://win.theminjoo.kr)으로만 받는다.

민주당 중앙당은 시당 검증위원회를 통과한 입후보예정자들을 상대로 이달 말까지 경선에 참여할 최종 후보들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명단이 확정되면 광주시당은 다음 달 초 컷오프 심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여성과 청년 등 정치소외 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후보 간 공정성 시비도 일지 않도록 경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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