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선제골' 한국축구, 북아일랜드와 1-1 전반 종료

입력 2018-03-24 23:50
'권창훈 선제골' 한국축구, 북아일랜드와 1-1 전반 종료



(벨파스트<영국>=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북아일랜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앞세워 1-1로 전반을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인 한국은 FIFA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를 맞아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 권창훈(디종)을 최전방에 배치한 4-3-3 전술을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북아일랜드 진영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간 대표팀은 전반 7분 만에 상대 골문을 열었다.

박주호가 상대 진영 중앙 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스루 패스한 것을 권창훈이 오프사이드를 뚫고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분 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에 걸렸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북아일랜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였다. 볼 점유율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로 대응했다.

한국은 전반 13분 북아일랜드 제이미 워드의 슈팅에 골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반 20분 세트피스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워드의 기습적인 돌파에 이어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김민재가 걷어내기 위해 찬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대표팀은 전반 막판 북아일랜드의 계속된 공격에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잘 넘기며 전반을 끝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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