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전자랜드에 막판 뒤집기…'5차전서 결판'

입력 2018-03-24 16:40
프로농구 KCC, 전자랜드에 막판 뒤집기…'5차전서 결판'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6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갔다.

KCC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79-78로 이겼다.

2승 2패가 된 두 팀은 26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됐다.

KCC는 경기 종료 4분 30초 전까지 70-78로 끌려가 시즌을 그대로 끝낼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전태풍이 2점 야투와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종료 3분 31초 전에는 78-75까지 간격을 좁혀놨다.

전자랜드의 공격 시도가 계속 불발로 그치는 사이 KCC는 안드레 에밋이 내리 두 차례 공격에 성공하며 종료 2분 19초 전에는 79-78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로는 두 팀의 공격이 계속 실패하며 1점 차 승부가 그대로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브랜든 브라운이 골밑슛 기회를 얻었으나 두 차례 시도가 모두 무위에 그치며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CC는 종료 26초 전에 공격권을 잡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자랜드 박찬희가 약 5초 정도를 남기고 스틸에 성공, 다시 한 번 역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브라운이 드리블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공을 흘리면서 슛 한 번 쏴보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KCC는 에밋이 30점, 12리바운드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이정현도 21점을 몰아치며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전자랜드에서는 네이트 밀러(18점), 브라운(16점)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1점 차 열세를 이겨내지 못해 4강 진출 티켓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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