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선비 조례' 만들어 선비정신 퍼뜨린다
(영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선비고장'임을 내세우는 경북 영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비정신과 관련한 조례를 만든다.
영주시는 24일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와 '선비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선비대상 조례'에 따라 선비정신 함양에 공로가 큰 개인이나 단체에 상을 주기로 했다.
또 '선비도시 조성 조례'로 선비정신 확산을 위한 실천계획을 세운다.
영주에는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다.
영주는 고려 말 주자학을 도입한 안향, 민본사상가인 정도전이 태어난 곳이고 항일의병과 독립운동에 앞장선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창립한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는 민간주도 선비정신 확산운동을 펴고 있다.
시는 선비문화수련원, 선비촌, 선비도서관 등을 세워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해 영주 초·중학교에 선비 인성교육을 정규 교과로 채택하게끔 했다.
조병천 영주시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지역사회 전반에 선비정신을 확산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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