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원 "농촌 인력난, 드론으로 해소"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라도의회 최영일 의원(순창·더불어민주당)이 드론산업을 육성해 농촌의 인력난을 덜고 수익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최영일 의원은 23일 열린 제351회 임시회에서 "급속한 고령화로 도내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없어 큰 문제"라고 진단한 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동력 절감과 효율적 농업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농업용 드론산업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 근거로 농업용 드론은 가격이 싸고 지형적 제약을 적게 받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하지만 전북도의 농업용 드론 예산이 다른 지자체보다 적고 지원이 쌀농사에만 한정됐다"고 지적하며 전북도에 예산과 지원 분야 확대를 촉구했다.
아울러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농업 관련 공공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북을 명실상부한 농업용 드론의 메카로 만들자는 제안도 곁들였다.
최영일 의원은 "농사일은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끊임없는 농부의 땀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인데 도내 농촌의 현실은 인력이 없어 농사를 포기하는 실정"이라면서 "농업용 드론을 잘 활용하면 노동력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은 늘어나 결과적으로 수익이 증대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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