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방송 '두 번째 명함'…"나는 요양보호사입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한국직업방송 프로그램 '두 번째 명함'은 요양보호사로 활약하며 사랑을 나누고 있는 10년 차 경력의 노인수(64·여)씨를 27일 소개한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갔던 노씨는 40살때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신산한 삶을 살게 됐다.
노씨는 가정적이던 남편을 잃고 1년여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당시까지 모두 학생이던 자녀를 보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일을 하기 시작했다.
떡집 허드렛일을 비롯해 옷과 양말 보따리상, 봉제공장 작업, 야채 장사까지 닥치는 대로 10여 년간 일을 했다. 여성의 체력으로 버티기엔 버거웠던 나날이었다.
역경을 딛고 삶을 살아왔지만 자식이 출가하면서 이번엔 무기력증이 찾아왔다고 한다.
이때 우연히 친구를 통해 운명처럼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고 도전하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힘든 노인들의 요양과 재활치료를 도우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노씨의 인생 후반전 이야기를 들어본다.
프로그램은 낮 12시 방송되고, 당일 오후 5시 다시 볼 수 있다.
한국직업방송은 케이블TV CJ헬로비전 230번, 티브로드 210번, 딜라이브 256번, CMB 166번, HCN 425번, 544번, IPTV KT올레 252번, SK브로드밴드 273번,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189번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채널 문의는 전화(☎ 02-397-7900)로 하면 된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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