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청년일자리 최소 200개 생긴다…'1기업 1채용' 운동

입력 2018-03-23 12:00
수정 2018-03-23 20:26
동남아에 청년일자리 최소 200개 생긴다…'1기업 1채용' 운동



文대통령 베트남 방문 계기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현지에서 '1기업 1청년 일자리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 한인상의 연합회, 코트라와 함께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봉세종 아세안 한인 상의 연합회 대표, 이태식 코트라 사장 대행 등이 참석했다.

또 삼성전자 윤부근 회장, LG전자 이우종 사장,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 등 기업인 40여명과 함께 아세안 국가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 및 취업 성공 청년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세안 국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1개 회사당 최소한 한 명의 청년을 채용한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두산중공업, 한화, 효성 등 대기업 11개와 삼일제약, 한글과컴퓨터, 아세아텍 등 중소기업 39개사, 아세안 현지기업 150개 등 모두 200개다.

아세안 한인상공인 연합회는 현지 기업의 인력 수요를 파악해 국내로 전달하고, 대한상의는 아세안 한인 상의 간 소통을 위한 '채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지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코트라는 각국에 설립된 무역관을 활용해 청년 수요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1기업 1청년 일자리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우수인력을 우선하여 연결해준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일자리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학생들은 취업과 동시에 글로벌 전문성을 쌓을 수 있고, 기업들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협약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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