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방산업체 임원 푸틴 경호팀과 뒷거래 발각
RUAG 탄약부서 소속…검찰, 수사 착수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 방산업체 RUAG의 임원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전담하는 경호팀과 무기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위스 경제일간지 한델스차이퉁은 RUAG 탄약사업 부서인 암모텍(Ammotec)의 한 임원이 러시아 대통령 경호팀과 비밀리에 무기 거래를 했다는 내부 고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영 방산업체인 RUAG사는 항공기, 우주, 탄약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탄약부서는 군사용, 민수용 소총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탄환을 제조한다.
RUAG사는 한델스차이퉁 보도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부 고발 시스템을 통해 심각한 규정 위반 정황을 확인했다"며 해당 임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 이 임원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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