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한 '기계산업 로드맵' 만든다

입력 2018-03-22 17:13
4차 산업혁명 대비한 '기계산업 로드맵' 만든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 "경쟁력 분석해 기술 사업화 강화"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이 나온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2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취재진과 만나 "신기술 등장으로 높아진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기계산업 로드맵 수립은 국내 기계산업 발전 방향 제시와 더불어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 추진된다.

박 원장은 "인공지능·로봇·자율주행·무인비행장치(드론) 등 대중 기대는 높아졌으나, 실제 기반 기술 개발은 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3차원 프린팅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계연은 기계산업 경쟁력 분석을 통해 신흥개발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독일·일본 등 선진국과 차별화한 연구개발 육성 전략을 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5월까지 연구기획조정본부 신설 등 조직 정비와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기계연은 68억원의 기술료 수입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 기업 설립 등 기술 실용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천홍 원장은 "국가 차원에서 선제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찾을 것"이라며 "기업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대형·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연구에 집중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고유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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