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출마합니다" 대전시의원 잇따라 사퇴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지역 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시의원들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대전시의회와 여야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전체 의원 22명 가운데 기초단체장 출마 입장을 밝힌 시의원은 대략 6∼7명이다.
이 가운데 박정현 의원과 황인호 의원은 최근 의원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되는 임시회가 마무리되면 4∼5명의 의원이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구청장 선거에 가세할 예정이다.
구청장 선거에 참여하는 시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를 반영하듯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이 소속이다.
현역 단체장의 시장 선거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유성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송대윤·조원휘·김동섭 의원이 뛰어들었다.
조원휘 의원은 이날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된 변화와 100년 미래를 위해 합리적이고 역량 있는 구청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유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시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조 의원과 경쟁하게 될 김동섭 의원과 송대윤 의원도 다음 달 초 사퇴한다는 방침이다.
대덕구청장 선거에는 박정현·박병철 의원이 가세했고, 황인호 의원은 동구청장 선거 준비가 한창이다.
박병철 의원은 7대 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37회 임시회 종료와 함께 의원직을 사퇴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시의원으로 선출해준 시민에게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한 뒤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정현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 의원직을 사퇴했고, 황인호 의원도 최근 의원직을 내려놨다.
이와 함께 중구청장 출마가 거론되는 김경훈 의장은 최근 구청장과 시의원 3선 도전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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