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능경기대회 출전 선수 3년새 42% 감소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 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들이 최근 3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내달 열리는 2018 충북 기능경기대회 참가 예정 선수는 37개 종목 241명이다.
지난해에는 39개 종목 332명이 참가했고, 2016년 참가선수는 36개 종목 420명이었다.
3년 새 참가 선수가 42.6%나 줄어든 셈이다.
종목별로는 '산업용 로봇'이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6명으로 참가 선수가 급감했다. '전기기기' 종목도 같은 기간 14명에서 4명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게임개발'과 '애니메이션' 종목은 2016부터 지난해 각각 10∼15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아무도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참가선수가 줄자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는 지난해 종목별 경기당 최소인원을 7인에서 4인으로 완화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올해 참가 선수가 급감한 것은 실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육성 선수'들의 참가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전국대회 출전이 가능한 학생 위주로 참가 신청이 이뤄져 전체 선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참가 선수는 330∼440명 정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감소 폭이 큰 것은 학생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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