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파병 출발지' 춘천에 참전기념탑 준공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춘천시지회가 22일 강원 춘천시 근화동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서 월남전 참전기념탑 준공식을 했다.
참전기념탑은 1964년 7월 18일부터 1973년 3월 23일까지 월남전쟁에 참전해 헌신한 춘천시 참전유공자 1천760여명의 명예를 선양하고자 건립됐다.
월남전참전자회에 따르면 춘천은 월남전 파병 출발지였다.
당시 국군 주요 지휘관과 병사들은 춘천으로 집결해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에서 한 달간 전투훈련을 했다.
참전용사들은 춘천역에서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열차에 몸을 싣고 부산항 제3부두를 거쳐 월남땅에서 적과 싸웠다.
8년 8개월간 32만여명이 춘천역을 거쳐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참전기념탑은 높이 7m 규모로 4억1천800만원이 소요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인자 강원서부보훈지청장, 박종훈 춘천시 부시장, 김진태 국회의원과 참전용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경과보고, 축사, 파월 부대가 연창 등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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