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민감한 시기…신태용 감독 편안하게 했으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들겠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홍 전무는 22일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유니폼 컬렉션 공개 행사에 참석해 "밖에서는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팀 내적으로는 지금 아주 민감한 시기"라면서 "팀이 잘 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축구협회 전무를 맡은 홍 전무는 이전에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을 이끈 경력이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 획득을 지휘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비판 속에 사퇴한 아픈 기억도 있다.
단맛 쓴맛 다 본만큼 누구보다 큰 대회를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그는 "월드컵 최종 명단이 나오기 전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어서 선수들은 본선에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코치진 역시 민감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부상이 생길 염려도 있는데,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평가전에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태용 감독에게도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홍 전무는 "우리 팀의 특징인 투혼을 잘 보여준다면 저희가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로 국민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표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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