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종합계획 수립

입력 2018-03-22 11:00
"부산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종합계획 수립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스포츠를 활용한 도시발전에 나선다.

부산시는 22일 글로벌 스포츠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스포츠도시 인프라 확충, 스포츠도시 브랜드 마케팅, 스포츠산업 육성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걸어서 10분 이내, 집 앞에서' 공공체육시설을 만날 수 있도록 스포츠도시 인프라를 확충한다.

동구와 사하구 등 3곳에 풋살경기장을 조성하고 서구와 동래구 등 5개 구에 시민친화형 생활체육시설을 건립한다.

신평·장림산업단지에는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위한 개방형 체육관을 짓고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아이스링크 2면, 컬링 전용연습장 등을 갖춘 제3 빙상장을 건설한다.

스포츠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올해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대회와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3년 AFC 아시아컵 축구대회 등 국제스포츠 메가이벤트를 유치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장군 아시아드골프장에서 LPGA 상위 랭킹 72명이 참가하는 LPGA 부산골프대회를 연다.

LPGA 대회는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세계 165개국에 중계돼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과 마리나, 야구전용구장, 승마장 등이 몰려 있는 동부산 일대는 스포츠와 레저시설을 연계한 레저스포츠복합타운을 조성해 스포츠 관광을 육성한다.



사직동 부산종합운동장 안에는 30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100명 수용 규모의 부산선수촌을 건립해 국내외 스포츠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스포츠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스포츠산업 전담팀을 만들어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유아·청소년 건강관리센터와 시범단지를 만들어 스포츠를 이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을 다지고 글로벌 무대에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활용하고자 글로벌 스포츠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부산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도록 스포츠 인프라와 이벤트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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