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북한과의 협력 의지 변함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력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 당국자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 국장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쿨릭 국장은 "북한은 극동에서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리는 양국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서 "북한과의 정치적 대화를 지속하고 상호 유익한 협력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며칠 동안 평양에서 열릴 러-북 경제협력위원회의 합의 사항이 실질적 협력의 효율성을 높이고 한국이 참여하는 3각 협력을 포함한 공동 계획 이행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은 21일부터 이틀 동안 평양에서 제8차 러-북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에너지, 농림수산업, 수송, 과학기술 분야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김형준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도 러시아와의 관계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대사는 이어 "위대한 지도자 김정은 동지의 담대한 결정으로 남북 관계에서 획기적 변화가 일어났다"면서 "한반도에서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회는 1949년 3월 17일 체결된 조-소 경제문화협력 협정 69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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