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등하교 택시 학생·학부모·택시업계에 '일석삼조' 효과

입력 2018-03-21 15:42
부여 등하교 택시 학생·학부모·택시업계에 '일석삼조' 효과

버스요금으로 택시 이용…지난해 오지 학생 110명 혜택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운영 중인 등·하교 택시가 학생과 학부모, 택시업계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부여군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부터 대중교통으로 등·하교가 어려운 군 내 5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버스요금(1천100원) 정도로 택시를 지원해 주는 등·하교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등·하교 택시가 운영되기 전 농촌 오지 학생들은 버스 정류장까지 1km 이상을 걸어야 하고, 버스 시간대가 맞지 않아 첫 버스를 타도 지각을 하기 일쑤였다.

또 인문계고등학교의 야간자습 시간이 버스가 끊긴 오후 10시까지여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군은 이런 학생들을 위해 등·하교 택시를 운영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52명(등교 13명, 하교 39명), 하반기 58명(등교 14명, 하교 44명) 등 모두 110명이 이용했다.

택시는 하루 21대가 운영됐다.

택시 요금 가운데 학생 부담을 제외한 차액은 군이 지원한다.

군은 등·하교 택시가 학생들에게는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 해소, 경영난에 시달리는 택시업계는 수익을 증대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하교 택시는 매 학기 각 학교에서 신청서를 받아 군에서 대중교통 시간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택시 1대당 3∼4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군 관계자는 "등·하교 택시는 학생들이 저렴한 요금에 편안하게 등하교 때 이용할 수 있어 안전한 등·하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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