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보러 한국 오세요'…동남아·중동 관광객 유치

입력 2018-03-21 09:53
'봄꽃 보러 한국 오세요'…동남아·중동 관광객 유치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봄꽃을 소재로 동남아·중동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한국의 봄꽃을 소재로 4∼5월 방한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난 1월부터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1만5천 명 이상이 이 상품을 통해 모집됐다.

봄꽃은 동남아시아나 중동 관광객에게는 특이한 관광 소재로, 겨울철 눈과 함께 계절상품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관광공사의 설명이다.

관광공사 태국 방콕지사는 여의도 벚꽃축제와 딸기체험 등이 포함된 관광상품 등 10개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를 통해 8천 명이 모객됐다.

올해 처음 봄꽃 상품을 내놓은 베트남 하노이지사도 현지 15개 여행사와 50개 상품을 개발해 현재까지 약 5천 명을 유치했다.

말레이시아 지사는 봄꽃 방한상품을 통해 380여 명, 필리핀 마닐라지사도 670여 명을 모객했으며 싱가포르 지사도 한국 미식체험과 벚꽃축제를 결합한 400만 원짜리 고가 상품을 출시해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동남아보다 한국 봄꽃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중동·터키·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관광객 유치가 이뤄지고 있다.

두바이지사에서 개발한 2개의 봄꽃 상품에 대한 문의와 판매는 작년보다 20% 늘었으며 이스탄불지사도 봄꽃 상품을 통해 800명을 모집했다.

김성훈 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해외지사별 여행 성수기와 지역 선호도에 따라 봄꽃 상품을 구성하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봄꽃 개화 시기와 상품정보를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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