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남' 춘분에 대설주의보…도로 18곳 통제(종합)

입력 2018-03-21 08:15
수정 2018-03-21 09:47
'따뜻한 경남' 춘분에 대설주의보…도로 18곳 통제(종합)



산청 6.7㎝, 함양 5.6㎝ 등 서부 6개 시·군에 많은 눈… 긴급 제설작업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박정헌 기자 = 절기상 춘분(春分)인 21일 경남 서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경남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사천 4.7㎝, 산청 6.7㎝, 함양 5.6㎝, 거창 3.3㎝, 진주 2.1㎝, 창원 0.5㎝의 적설량을 보였다.

기상대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사천, 합천, 산청, 함양, 거창 등 서부경남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오는 22일 새벽까지 경남 서부내륙엔 3∼10㎝, 나머지 지역엔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통제 구간은 도내 7개 시·군 18곳이다.

해당 구간은 함양 오도재 마천∼휴천 5㎞, 산청 밤머리재 금서∼삼장 10㎞·1026호 지방도 합천∼산청 3㎞다.

또 산내∼언양 구 도로 8㎞·도래재 산내∼단장 5㎞·밀양댐 에덴밸리 단장∼양산 5㎞ 등 밀양시내와 양산과 연결 도로 5곳도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양산 용당고개 2㎞·명곡교차로∼법기터널 2㎞ 등 4개 구간, 거제 소동고개 구천삼거리∼동성그린아파트 3㎞·언양고개 2㎞, 학동고개 학동∼평지마을 2㎞, 진주 칠매재 월아삼거리∼동산삼거리 5㎞와 창원 마진터널 2㎞·안민고개 4㎞도 통제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통제된 구간에 인력 350여명과 제설장비을 투입했으며, 오전 중으로 제설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로 인해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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