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심우준, 김광현 상대 투런포…SK 시범경기 첫 패배

입력 2018-03-20 15:26
수정 2018-03-20 15:52
kt 심우준, 김광현 상대 투런포…SK 시범경기 첫 패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t wiz가 SK 와이번스에 올해 시범경기 첫 패배를 안기고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서 홈팀 SK에 5-1로 이겼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이 0-0으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선발 등판한 kt 주권은 4이닝 동안 1안타와 사4구 2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5승(1패)째를 챙긴 kt는 1위로 나섰다. 2안타로 침묵한 SK는 4승 1무 뒤 첫 패배를 당하고 1위에서 내려왔다.

SK는 0-2로 뒤진 4회말 최정의 몸에맞는 공과 정의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제이미 로맥의 유격수 앞 병살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kt는 6회 1사 1루에서 윤석민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뽑은 뒤 8회 1사 후 대타 이진영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3루타, 남태혁의 중전안타 등 연속 3안타로 두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kt 마운드는 주권이 내려간 뒤에도 고창성(2이닝)-김사율(2이닝)-홍성용(1이닝)이 5이닝을 나눠 던지면서 SK 타선에 1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거른 뒤 복귀를 앞둔 김광현은 3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8이닝 3실점(2자책)의 성적을 내고 부활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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