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클라우드서비스 '쑥쑥'…"애저 매출 1년새 320%↑"

입력 2018-03-20 11:37
한국MS 클라우드서비스 '쑥쑥'…"애저 매출 1년새 320%↑"

고순동 사장 "한국기업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돕겠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 2월 국내 데이터센터를 개소한 후 1년 만에 '애저' 매출이 300%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애저(Azur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사장은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보유한 클라우드 시설"이라며 "국내 고객의 비즈니스 효율성과 연속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세계 50곳의 애저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통해 140여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 사장은 이어 지난 1년간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플랫폼 서비스(PaaS) 위주의 애저 데이터 서비스 매출이 277% 성장했고 작년 4월 국내 오피스365 데이터센터 오픈과 함께 오피스 365매출도 40% 증가했다고 말했다.

오피스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이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했다.

애저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 기반의 앱, 솔루션 및 서비스 매출은 700% 가량 성장했다.

고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윈도우 중심에서 리눅스 등 오픈소스까지 포용 범위를 넓힘으로써 국내 개발사와 스타트업이 자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동시에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삼성SDS, LG CNS, 주요 의료기관들과의 AI 프로젝트도 언급됐다. 국내 의료기관인 365mc는 애저 IoT(사물인터넷), AI 기술을 활용해 지방흡입 수술을 집도하고 전체 수술 동작을 클라우드에 저장,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확도를 높였다.

고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AI, 블록체인, MR(혼합현실) 등 최신 IT 기술을 한국에서 좀 더 빠르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선도 기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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