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톰그레이하운드', 해외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 선보여

입력 2018-03-20 11:11
한섬 '톰그레이하운드', 해외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의 자체 수입의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가 해외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브랜드들과 협업해 단독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한섬은 '톰그레이하운드' 내 입점된 해외 브랜드 10개와 협업해 34개 아이템으로 구성된 '10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 참여하는 주요 브랜드로는 프랑스 '미카엘라 버거', 일본 '튀에몽 트레져', 이탈리아 '지미 루스' 등이 있다.

한섬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브랜드별로 개성이 강해 국내에도 마니아 고객층을 보유한 브랜드들이 이번 컬렉션에 참여했다"며 "해외 브랜드와 국내 편집숍이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은 숫자 '10'과 톰그레이하운드 영문명 'TOM GREYHOUND', 브랜드 로고 '박쥐' 등의 디자인 요소를 브랜드별로 개성 있고 재미있게 표현해 의류와 액세서리 형태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한섬은 톰그레이하운드 10주년을 기념해 '펀 앤 팝'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자체 개발한 62개 아이템 '톰 10주년 캡슐컬렉션'도 함께 선보인다.

한섬은 현재 운영 중인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와 무이 등을 국내와 해외 패션 시장을 연결하는 '인큐베이팅 스토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한섬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3.1 필립림', '포츠 1961', '로샤스'는 이들 편집숍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단독 매장으로 확대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2014년 프랑스 마레지구에 오픈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는 국내 브랜드를 알리는 쇼룸과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는 전초기지로 운영할 방침이다.

실제로 톰그레이하운드 파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남녀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K-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에 정식 입점했다.

한섬은 톰그레이하운드 10주년 기념상품들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3개 백화점과 톰그레이하운드 도산 플래그십스토어,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한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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