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號, '월드컵 모의고사' 위해 더블린 입성…유럽파도 합류
(더블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한 원정 평가전을 위해 유럽에 입성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밤(현지시간) 전지훈련지인 아일랜드 더블린에 도착했다.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23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국내파 선수 14명이 인천공항에서 함께 출발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경유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나머지 유럽파 선수들과 장현수(FC도쿄), 김승규(빗셀 고베) 등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날 먼저 더블린에 도착했다.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20일 낮부터 아일랜드 축구 대표팀의 훈련장인 FAI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흘간 더블린에서 훈련한 후 22일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장소인 영국 벨파스트로 이동해 24일 윈저파크 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를 상대한다.
이후 폴란드로 이동한 대표팀은 이틀간의 훈련을 거쳐 27일 호주프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FIFA 랭킹 6위의 강호 폴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직전인 5월 네 차례의 평가전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때는 실제 월드컵에 나설 선수들이 최종 점검 차원에서 뛰는 경기인 만큼 이번 유럽 2연전이 사실상 마지막 '실험' 기회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스웨덴, 독일을 가상한 상대인 이들 두 팀과의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대표팀은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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