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안심하고 드세요"…시판 10종 안전성 모두 적합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중금속 함량 등 조사…영양성분·중량도 제품별로 차이 없어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시판 중인 즉석밥 10종의 영양성분과 중량이 제품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금속 함량이 기준치를 밑돌고 보존료가 검출되지 않는 등 안전성도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흰밥 7종, 잡곡밥 3종 등 즉석밥 10종의 품질·안전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즉석밥 10종 제품별 평균 열량은 흰밥 317kcal, 잡곡밥 311kcal로 제품별로 차이가 없었다.
탄수화물(흰밥 72g, 잡곡밥 68g), 단백질(흰밥 5g, 잡곡밥 6g), 지방(흰밥 0.9g, 잡곡밥 1.6g) 등 제품별 평균 영양성분 역시 동일했다.
중량 역시 흰밥 212g, 잡곡밥 211g으로 전 제품이 같았다.
이들 제품은 또 중금속함량시험, 용기용출시험, 보존료와 미생물 등 항목에서 모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연맹이 용기 포장에서 중금속인 납(Pb), 카드뮴(Cd), 수은(Hg) 등에 대한 함량 시험을 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열탕을 할 때 용기에서 용출될 수 있는 납과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등도 기준치를 만족했다.
미생물에 의한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존료 4종(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데히드로초산, 소르빈산)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 일반세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및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즉석조리식품에서 규제하는 미생물 시험을 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맞벌이와 혼밥족이 늘면서 2016년 기준 즉석조리식품 시장 규모가 5천899억이고 이 가운데 48.1%가 즉석밥일 정도로 즉석밥 소비가 많지만,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조리시간을 지키고 산소흡수제 사용에 주의하면 안심하고 즉석밥을 먹어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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