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공주 고속도로서 산사태로 돌덩이 우르르…양방향 통제(종합)

입력 2018-03-20 00:44
수정 2018-03-20 09:09
서천-공주 고속도로서 산사태로 돌덩이 우르르…양방향 통제(종합)

차량 3대 파손되고 1명 다쳐…도로공사 "긴급 복구작업 중"



(청양=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서천-공주 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 도로 위에 흙과 돌덩이 등이 쓸려 내려와 이 부근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20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께 충남 청양군 법면 신흥리 서천-공주 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에서 도로 경사면에 있던 흙, 모래, 돌덩이 등이 도로로 쏟아졌다.

돌덩이 등이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2대와 1t 화물차 주변으로 쏟아지면서 승용차 운전자 A(45)씨가 다쳤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차량 한 대는 구르는 돌과 부딪혀 파손됐고, 나머지 두 대는 쓸려 내려온 토사에 밀리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쓸려 내려온 흙과 돌덩이 등의 부피는 600㎥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0시 15분 현재 청양IC∼서공주IC 구간(13.7㎞)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도로에 떨어진 토석류를 치우는 등 긴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흙과 바위 등이 계속 쏟아져 내려와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에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주 방향 이용객은 청양IC로, 서천 방향 이용객은 서공주 IC로 우회해 국도 36호, 39호선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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