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의 쿨한 퇴장? "로비스트 NO! 모든 수입 기부"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독일 메르켈 4기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교부 장관 자리를 내놓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 지그마어 가브리엘 연방하원 의원이 퇴임 후 흔히 고위정치인들의 진로로 거론되는 로비스트 직업을 택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의원으로서 초청 강연료를 받게 되면 기부하고 모두 수입을 복지재단에 기탁하겠다고도 했다.
주간 슈피겔 온라인은 58세의 나이로 외교부 장관에서 물러난 가브리엘 의원이 이런 계획을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니더작센 주 총리 출신인 가브리엘 의원은 7년 6개월 동안 사민당 대표를 맡았고 8년간에 걸쳐 연방정부에서 환경, 경제, 외교 장관을 지냈다.
그는 그러나, 당 대표로 있던 지난해 9월 총선을 앞두고 당과 더불어 자신의 인기가 회복될 기미가 없자 마르틴 슐츠 당시 유럽의회 의장에게 당수와 총선 총리후보직을 양보한 뒤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슐츠마저 총선 패배로 낙마한 뒤 새로운 지도부로 재구성된 사민당에서 가브리엘 의원은 당 주요 인사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역설적 상황을 맞고 있다고 슈피겔은 진단했다.
가브리엘 의원은 본(Bonn) 대학에서 여름학기에 유럽통합의 미래를 공부하고, 자신의 경험이 싱크탱크의 자산으로 활용되길 원한다고도 밝혔다고 슈피겔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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