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잡아라"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 공약 경쟁

입력 2018-03-19 14:15
"표심 잡아라"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 공약 경쟁

복지확대, 세대교체, 국회 분원 유치 등 내세워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쟁적으로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 분야 공약을 내놓았다.

오 의원은 "복지예산을 늘려 사람 중심의 재정 운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도의 예산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보육교사, 아동·장애인시설 시설 종사자, 노인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노인 장기요양기관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또 "경로당의 취사, 청소 인력이 없어 자원봉사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로당 시설을 확충하고 청소·취소·행정 도우미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자영업 가운데 외식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외식업 종사자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기관이 없다"며 "전국 외식업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회관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 16일 자유한국당 지사 후보로 확정된 박경국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시종 지사 재임) 8년동안 4% 경제실현 등 양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도정은 문화예술, 생태 환경에 중점을 두고 도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부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선거를 의식하지 않는 참신한 정책을 통해 도민이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도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긴 하지만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신용한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분원의 오송 유치를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KTX 오송역 근처에 국회 분원이 설치되면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공무원들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지역 간 갈등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분원 오송 유치를 위해 필요한 용지 확보, 제반 지원 사항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의 세종시 설치 등 청치권의 수도권 이전 합의 도출, 국민 투표 등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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