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원평장터에 다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입력 2018-03-19 11:20
수정 2018-03-19 14:36
김제 원평장터에 다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김제=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919년 3월 19일 전북 김제 원평장터를 휩쓴 '대한독립 만세'가 19일 다시 울려 퍼졌다.

김제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와 김제 동학 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원평장터에서 독립투사 유가족과 주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원평장터 기미 독립만세운동 99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3·1절 노래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원평장터에서 펼쳐졌던 당시의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원평장터 독립만세운동은 당시 원평 장날을 맞아 배세동과 전도명 등 독립투사 8명과 장을 보러 나온 수백 명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사건으로 김제지역 최초의 3·1 운동이다.

주민들은 3·1 운동 70주년인 1989년 원평장터 유목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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