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인' 강백호, 시범경기 첫 끝내기 안타
롯데전서 7회 2루타로 역전 물꼬…9회 굿바이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고교시절 투타 겸업 천재로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로 불린 kt wiz의 대형 신인 강백호(19)가 올해 시범경기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백호는 1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말 무사 2, 3루에서 경기를 끝내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강백호의 시범경기 3번째 타점이다.
강백호는 대타로 나와 kt의 역전승을 이끌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1-3으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 타자 윤석민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강백호는 초구를 힘차게 휘둘러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추격의 불을 댕겼다.
곧바로 황재균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에 올라온 롯데 구원 배장호가 흔들리자 강백호에게 마침내 끝내기 찬스가 찾아왔다.
배장호는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몸에 맞은 공, 볼넷, 폭투를 잇달아 허용해 무사 2, 3루에 몰렸고, 강백호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중견수 앞으로 굿바이 안타를 날려 경기를 매조졌다.
프로에선 투수 대신 외야수로만 출전할 예정인 강백호는 시범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타율 0.429로 개막전 로스터 한 자리를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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