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코치진도 '완전체'…신태용號, 19일 유럽 전훈 출발
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 2차례 평가전
손흥민·기성용 등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요한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훈련지인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떠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영국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28일 폴란드 호주프에서 폴란드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평가전을 위해 신태용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해 월드컵 실전 멤버와 가까운 정예 멤버를 불러들였다.
19일에는 이번 평가전 명단에 포함된 23명 가운데 해외파 등 10명을 제외한 13명이 함께 출발한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해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과 올해 초 터키 전지훈련 및 평가전은 유럽파 없이 국내파와 중국·일본 리그 선수들 위주로 치러졌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국내 평가전 이후 4개월여 만에 대표팀 '완전체'가 출격하는 셈이다.
코치진도 '완전체' 구성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전력분석관 출신의 가르시아 에르난데스를 대표팀 전력분석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 코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손발을 맞췄던 대표팀의 토니 그란데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함께 대표팀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강호 폴란드와 24위 북아일랜드는 우리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독일과 스웨덴을 가상한 상대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최상의 전술과 전략을 실험해볼 기회다.
출범 초기 중국파 선수들 위주로 수비진을 꾸렸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 전북 현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시즌 초기 전북의 적지 않은 실점으로 대표팀 수비진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과연 전북의 수비가 대표팀에 효과적으로 녹아들지를 이번 평가전을 통해 살펴보게 된다.
아울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선봉에 설 선수와 대표팀 주전 수문장도 이번 평가전에서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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