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김연경 26점 폭발…상하이 1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원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해결사' 김연경(30·중국 상하이)이 눈부신 활약으로 소속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김연경은 17일 중국 톈진의 톈진인민체육관에서 열린 톈진과의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26점을 올려 팀의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21 25-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을 앞세운 상하이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3차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나흘 전 1차전에서 13득점에 머문 김연경은 이날 스파이크로만 22점을 꽂았다. 또 서브와 블로킹으로 2점씩을 수확해 공격 전반에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연경은 1세트 24-23에서 세트를 끝내는 강타를 내리꽂는 등 1세트에서만 8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괴물소녀 리잉잉(18)의 연이은 공격에 2세트를 톈진에 내준 상하이는 김연경의 결정력 높은 득점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김연경은 20-20에서 동료 수비수들이 리잉잉의 강스파이크를 3차례나 살려내자 높은 타점에서 밀어 넣기 득점으로 톈진의 허를 찔렀다.
집중력이 살아난 상하이는 리잉잉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22-20으로 달아나며 3세트 승부를 갈랐다.
김연경의 득점은 4세트에서도 불을 뿜었다.
2-8로 끌려가던 상하이는 세트 중반 역전에 성공해 이후 시소게임을 펼쳤다. 김연경은 14-14에서 터치 아웃 득점과 서브 에이스 득점을 거푸 올려 흐름을 뒤집었고, 상하이는 블로킹으로 톈진의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아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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