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여주 AI H5 항원 검출…방역 강화
(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는 평택시 오성면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분양된 양주·여주 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추가 검출되면서 17일 양 시청에서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강화,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AI H5 항원이 검출된 평택·양주·여주 농가와 발생지 3㎞ 내 가금류 농가(56호)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반경 10㎞ 내 모든(평택 96호, 양주 68호, 여주 65호)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하고 18일 오후 6시까지 전수 검사를 해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특히 평택에서 AI가 발생한 농가는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농가로, 경기도는 도내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18개 농가에 대해 매일 간이 검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10만 마리 이상의 대규모 산란계농장 53곳에는 농장 입구에 소독 통제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AI 발생이 철새 북상 시점의 중심지역인 아산호 인근의 평택에서 발생했다"면서 "이에 따라 인접 지역인 안성, 여주, 이천, 용인, 화성 지역에 'AI 특별경계령'을 발령하고 시군별 방역 자원을 총동원해 초동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6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의 양계농장의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17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도 전역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 농가에서는 닭 48만6천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역학조사 결과 전날 이 농장에서 양주 은현면과 여주 능서면의 농장으로 산란계 1만6천 마리와 3만300마리가 각각 출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양주·여주 농가에서도 AI 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3곳의 닭을 모두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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