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 "사령탑 첫 포스트시즌, 살짝 설렌다"

입력 2018-03-17 13:44
이도희 감독 "사령탑 첫 포스트시즌, 살짝 설렌다"



(화성=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사령탑 이도희 감독이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살짝 설렌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7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봄 배구'를 치르는 심정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긴장도 되지만, 설레는 게 조금 더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줘도 좋고, 힘들게 진행되더라도 격려하면서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어려운 상황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 캠벨이 발목 인대 파열로 팀을 떠난 이후 새 외국인 선수 소냐 미키스코바를 영입했지만, 적응이 원활하지 않아 6연패에 빠진 채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 감독은 "편하게 할 예정"이라며 "비록 결정력이 부족해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지는 않다.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즐겁게, 부담감 내려놓고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소냐는 라이트로 출전한다. 리시브는 고유민이 책임진다.

이 감독은 "고유민이 주전으로 들어갔을 때 대부분 좋은 경기를 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조금 긴장한 듯해서 차분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며 "고유민이 리시브에서 보태주면 센터 공격을 이용해 조금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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