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시진핑 재선출에 '시(習)비어천가' 연발

입력 2018-03-17 13:37
中인민일보, 시진핑 재선출에 '시(習)비어천가' 연발

"시진핑은 국가의 조타수이자 인민의 인도자"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재선출되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시(習)비어천가'를 연발하며 충성 맹세에 나섰다.

인민일보는 이날 시진핑의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 재선출 발표가 나자 곧바로 '시진핑은 국가의 조타수, 인민의 인도자'라는 사론(社論)을 내고 중국인들이 단결해 지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신문은 "대국의 돛을 올려 먼 항해를 떠나려면 조타수가 없으면 안 되며 민족의 부흥 과정에서 인도자가 필요하다"며 시 주석의 재선출 정당성을 옹호했다.

이어 "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만장일치로 국가 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뽑힌 것은 당과 인민, 국가 의지의 단결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면서 "모든 당과 군, 전국 각 민족의 공동 바람과 마음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이번 재선출은 인민들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주위에서 한마음으로 개척해 나가고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과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통해 중국몽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총서기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창시자이며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는 인도자"라면서 "모든 당이 옹호하며 인민이 경애하는 영수"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이 매체는 "힘을 합치면 아주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수 있고 마음을 합치면 태산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면서 "현재 우리는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 중화 민족의 부흥이라는 목표에 가까이 와있고 이를 실현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당과 군, 인민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긴밀히 단결해 한마음으로 끊임없이 분투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어떤 기적도 창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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