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 90세 앞두고 은퇴 발표

입력 2018-03-16 18:04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 90세 앞두고 은퇴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89) CK허치슨홀딩스(長江和記實業) 회장이 현직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리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회견 직후 성명을 내고 "나는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로 최근 결심했다"고 밝히고 아들 빅터 리(53)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리 회장은 소년 시절 홍콩으로 이주해 항만, 통신, 소매, 부동산 등의 사업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 "슈퍼맨"으로 불렸으며, 자산이 360억 달러(포브스 집계 기준)에 달해 홍콩 최고 갑부로 올랐다.

세계 순위에서는 23번째 부자다.

리 회장은 오는 7월 90세를 앞두고 퇴임할 것이란 설이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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