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9탈삼진·강백호 적시타…SK·kt 3연승 '합창'
최형우·스크럭스·로맥 차례로 짜릿한 마수걸이 홈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올해 프로야구 3강으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선언한 kt wiz가 시범경기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SK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 포함 안타 12개를 터뜨리며 삼성을 7-1로 완파했다.
시속 150㎞의 빠른 볼을 밥 먹듯 던지는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KBO리그 데뷔전인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비자책점) 했다.
안타 3개를 맞았지만,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산체스는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채우는 등 매회 삼진 2개 이상을 낚았다.
지난해 홈런 35개를 친 SK 제이미 로맥은 6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kt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6-4로 제압했다.
올해 대형 신인으로 손꼽히는 kt 강백호는 6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볼넷 2개와 안타로 3번이나 1루를 밟았다.
특히 3-2로 앞선 6회에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강백호의 시범경기 타점은 2개로 늘었다.
한화에선 선발 배영수가 4이닝 동안 2실점한 데 이어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이 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2점을 더 줬다.
SK와 kt는 나란히 3연승으로 시범경기 공동 1위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4-3으로 눌렀다.
3-3이던 8회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대타 백용환이 결승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나지완이 4회 왼쪽으로, 최형우가 6회 오른쪽으로 각각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범경기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거포 박병호(넥센)는 볼넷과 안타로 두 번 출루했다.
KIA 선발 팻딘은 삼진 8개를 곁들이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건재를 알렸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LG 트윈스를 2-1로 물리쳤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1회 좌월 투런포를 날렸고, LG는 5회 유강남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4이닝을 실점 없이 던진 구창모에 이어 NC는 노성호(6회), 강윤구(7회) 등 왼손 트로이카를 마운드에 올려 구위를 점검했다. 노성호는 1이닝을, 강윤구는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9-5로 꺾었다.
1차 지명 신인 롯데 한동희는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5로 맞선 7회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를 날리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1실점으로 어깨를 예열했다. 두산 신인 곽빈은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3실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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