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 향해 '1포인트 전진'…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종합)

입력 2018-03-16 16:10
수정 2018-03-16 16:11
2,500 향해 '1포인트 전진'…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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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온종일 하락세이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막판 순매수 전환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06%) 오른 2,493.9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11%) 오른 2,495.11로 출발했지만 장중 대체로 하락세를 그렸다. 한때는 2,476.8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 회복 덕에 장 막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장중 '팔자'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마감 동시호가 때 1천31억원 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은 893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이날 순매수 규모가 1억원 미만(4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정부의 추경안 발표 영향으로 관련 업종이 상승했다"며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 관세 부과에 대해 경고한 점도 지수 하락을 제한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등 중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성 매물이 나와 장중 소폭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며 "최근 시장이 단기 박스권 상단부에서 매물을 소화중이어서 지수 상승 강도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78%)가 차익 시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다. LG화학[051910](-1.31%), NAVER[035420](-2.32%)도 약세였다.

장 초반엔 2%대 하락하던 SK하이닉스[000660](0.22%)는 오후 들어 반등했다. 포스코[005490](1.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6%), KB금융[105560](1.62%), 삼성물산[028260](1.90%) 등도 올랐다. 현대차[005380]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2%), 통신업(1.39%), 은행(1.37%), 증권(1.01%), 유통업(0.91%), 기계(0.84%) 등이 오르고 비금속광물(-1.70%), 전기가스업(-0.76%), 운수창고(-0.71%), 화학(-0.65%), 전기전자(-0.52%) 등이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8종목이 상승하고 377종목이 하락했다. 72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STX엔진과 하이골드8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 거래량은 3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6조4천억원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92억원어치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천628억원어치 순매수였다. 전체적으로는 1천236억원 규모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9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포인트(0.45%) 오른 894.4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전보다 2.81포인트(0.32%) 오른 893.24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890선 아래까지 물러나기도 했지만 금세 상승세를 회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2%), 신라젠[215600](1.88%), 바이로메드[084990](0.42%), 네이처셀[007390](15.19%), 셀트리온제약[068760](0.80%) 등이 올랐다.

메디톡스[086900](-2.40%), CJ E&M[130960](-0.22%), 티슈진(-1.61%), 포스코켐텍(-2.40%), 펄어비스[263750](-0.5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주, 거래대금은 6조4천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38만주, 거래대금은 51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066.2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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