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 보육원 어린이와 '사이판 수학여행'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제주보육원 원생들과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함께 사이판으로 '특별한' 수학여행을 떠났다.
11년째 제주보육원을 찾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지난 1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보육원 원생들을 데리고 사이판 여행에 나선 것. 이번 여행에는 제주보육원에서 어린이 6명과 교사 등 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제주항공이 마련한 제주~부산, 부산~사이판 항공편을 이용해 생애 첫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제주보육원 어린이들은 승무원들과 함께 만세절벽, 한국인 위령탑 등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 사이판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 교육 투어'와 사이판 현지 제주항공 트래블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현지인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은 제주보육원에 1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방문해 영어 과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서울로 초청해 영어마을, 대형 수족관, 동물원, 통일 전망대 등을 견학하며 다양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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