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 "머릿속 노잉보다 실천하는 두잉이 중요"

입력 2018-03-16 14:00
수정 2018-03-16 14:47
유영민 과기 "머릿속 노잉보다 실천하는 두잉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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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TF 활동 점검·공유 워크숍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노잉'(knowing·알기)보다 '두잉'(doing·하기)이 중요하다"며 부처 직원들에게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다.

유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장관 취임 후 구성한 태스크포스(TF)의 활동을 점검하고 전체 직원들과 공유하는 워크숍을 주재하면서 이런 주문을 했다.

그는 "실무자들은 현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간부들은 공직사회의 역량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무관행을 바꾸는데 노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책상에서 계획하고 자료를 만드는데 그치지 말고 실행력을 키워야 한다"며 "머릿속에 든 '노잉'보다는 실제로 추진하는 '두잉'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장관이 주재한 'TF 실행결과 점검 및 공유 워크숍'은 작년에 활동한 8개 TF가 내놓은 결과물과 올해 1월부터 활동중인 2개 TF의 추진 방향을 전 직원에게 알리는 자리였다.

이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업무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활동을 마무리한 TF 중 'SW 아직도 왜'는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혁신방안을 만들어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부개정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고, '어떡할래'는 일정이 지연된 중이온가속기사업의 효율화 방안을 내놓았다.

'알프스'는 정부 연구개발(R&D)사업에서 연구비 집행 유연화와 평가문화 선진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뭘키울까'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범정부 혁신성장동력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내일은 여기서'는 SW분야 미래직업 예측모델 및 시범 예측결과 발표를, '모아서 새롭게'는 데이터 공유·활용 전략 수립을, '나눠쓸래'는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과 관리부담 완화 등 활용도 제고 방안을 담당했다.

불필요한 일을 버리고(捨), 보고서·의전을 간결화하고(易), 차 마시며 소통(茶)하는 조직문화를 연구한 '사이다'(捨易茶) 1기 TF는 '스마트 3·3·7'이라는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방안을 시행해 비생산적 업무시간을 작년 7월 4시간에서 올해 3월 2시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활동중인 2기 TF 중 '사.필.귀.정'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사항을 귀기울여 바로(正) 잡겠습니다"라는 뜻으로, 빅데이터, 네트워크, 바이오 등 분야의 범부처 규제혁신 방안을 마련중이다. '사이다' 2기 TF는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의 혁신방안을 토론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과기정통부가 대외 기관평가에서 우수성적을 받는 데 기여한 부서에 대해 포상도 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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