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울·경남·충남 광역단체장 전략공천…TK 경선
부산·인천·울산·충북·제주 '단수추천'
'미투' 관련성 여부도 심사…최고위 의결 거쳐 시행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경남, 충남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 이들 지역의 광역단체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경남·충남은 우선추천 지역, 부산·인천·울산·충북·제주는 단수추천 지역, 대구·경북은 경선 실시 지역으로 정했고, 광주·대전·경기·강원·세종은 계속 심사지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최근 마감한 광역단체장 17곳에 31명이 접수했고, 이들에 대한 우선 심사에 착수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며 "오늘(16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승인되면 곧바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은 공천 신청자와 관계없이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공천하겠다는 뜻이며, 단수추천 지역은 1·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클 경우 경선 없이 1위 후보를 단수로 추천한다는 의미다.
홍 사무총장은 "이번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발전시킬 자격이 있는가, 지방을 발전시킬 능력이 있는가, 시장경제를 통해 국민 행복시대를 열 자격이 있는 후보인가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의 관계도 살펴봤고, 지역 여론까지 수렴해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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