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웹보드게임 규제 유지…NHN엔터 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16일 한국투자증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웹보드게임의 현행 규제를 유지해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성장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3천원에서 8만4천원으로 깎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는 2년마다 재평가하는 일몰제로 운영돼 2020년까지 추가 규제 완화는 없다"며 "규제 유지로 인당 결제액 증가가 제한적이어서 웹보드 시장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체부는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웹보드게임의 금액 규제 조항을 1인당 월 결제 한도 50만원, 일 손실 한도 10만원, 1회 베팅 한도 5만원으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규제 유지를 고려해 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보다 16% 줄인 1천4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작년 대비 인당 결제액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사가 이미 입지를 강화한 국내 모바일 플랫폼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크리티컬 옵스' 등 일본에 특화한 기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일본 모바일 게임 부문 회복에 따라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페이코'(Payco)의 사업 영역 확장, 거래액 증가 가능성 역시 기업 가치 확대를 견인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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