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커 잡아라…중국 SNS 스타 일주일 부산관광 체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가 일주일간 체험으로 부산 명소를 소개한다.
부산관광공사는 '한국뚱뚱'(韓國東東·본명 유지원)이 4월 2일부터 일주일 동안 중국인 친구 2명과 부산살이 체험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중국인 자유관광객인 이른바 싼커를 관광도시 부산에 유치하고자 체험행사를 통해 지역의 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귀엽다'라는 뜻을 가진 인터넷 스타 한국뚱뚱은 인터넷 방송으로 부산 곳곳의 숨은 매력을 중국에 있는 젊은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한국뚱뚱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1인 방송 진행자로 한국과 중국 간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방송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채널에 300만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에서 대박 난 한국인 5명 중 1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가 뽑은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캠페인에 참여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을 알리기도 했다.
한국뚱뚱은 현재 부산에서 함께 생활할 중국인 친구 2명을 온라인 공모로 선정하는데, 벌써 3천명 넘게 몰리는 등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한다.
부산관광공사 해외관광마케팅팀 관계자는 "중국 유명 온라인 플랫폼인 미아오파이(秒拍), 빌리빌리, 웨이보(微博)에서 모집 공고 영상 시청자 수가 220만명을 넘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명 관광지나 쇼핑만 하는 일정이 아닌 현지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형태의 여행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체험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힐링을 주제로 일주일 동안 부산 바다 주변 펜션, 도심 속 호텔, 이색 숙박시설 등에 묵으며 젊은 개별관광객이 선호하는 이색카페, 뷰티, 맛집, 쇼핑시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단체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개발해 개별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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