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장 선거 예비주자들 충돌…소 취하 놓고 '정치쇼' 공방
(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 안양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전·현직 시장이 '정치쇼' 공방을 벌이는 등 벌써부터 혼탁상을 드러내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최대호(더불어민주당) 전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해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제기한 당시 이필운 후보(현 시장)의 흑색선전 관련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명예보다 시민의 행복이 우선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송 취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필운(자유한국당) 시장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사건은 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최 예비후보가 서울고법에 항소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을 왜곡해 60만 시민을 우롱하는 정치쇼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최 예비후보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불법 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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