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위키피디아 링크로 가짜뉴스·선동 막기로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가짜뉴스와 음모론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영상에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와 다른 웹사이트 정보 링크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수전 워치츠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스사우스웨스트'(SXSW) 콘퍼런스에서 '정보 단서들'(information cues)이라는 이름의 이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유튜브는 이는 과학적 사실을 의심하거나 미국의 달 착륙 등 사건에 대한 음모론을 다루는 동영상에 다른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몇 주 후부터 도입될 '정보 단서들'은 우선 관련 유튜브 동영상이 많은 주제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워치츠키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한 동영상을 볼 수 있지만, 추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클릭해 들어가서 그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튜브는 물론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는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선동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하라는 요구를 지속해서 받았다.
이에 유튜브는 지난해 권위 있는 뉴스 출처를 장려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키피디아가 누구나 그 내용을 편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만큼 위키피디아 자체도 신뢰성 문제를 안고 있으며, 거짓 정보와 음모론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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