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2+2 안보정책협의회' 도쿄서 열려…동북아 안보환경 논의

입력 2018-03-15 15:19
한일 '2+2 안보정책협의회' 도쿄서 열려…동북아 안보환경 논의

"韓, 한반도 상황 설명"…"日, 한국 주도적 역할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15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한일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자가 참석하는 제11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 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유게 슈지(弓削州司) 방위성 국제정책과장이 차석대표를 맡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환경과 양국 국방·안보 정책 및 협력 현황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정부는 특히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일본은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평가했다.

일본 측은 또 최근 방위·안보 정책 추진 방향 및 미일동맹 강화 등 자국의 방위안보 정책 동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국측은 우리의 국방정책,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을 일측에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이번 협의회가 양국 외교·국방 당국 간 진지한 의견 교환을 통해 동북아 안보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함과 동시에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 제고를 위해 유용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이자 2015년 4월 제10차 회의 개최 이후 약 3년여 만에 개최된 양국 간 안보정책협의회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양국 외무장관회담 당시의 합의에 따라 1998년 제1차 회의(서울)가 열린 이래 2015년까지 10차례 양국을 오가며 열렸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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