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계 금융사, 자금세탁 잘 막아달라"
<YNAPHOTO path='C0A8CAE20000015FB836532300001B92_P2.jpg' id='PCM20171114002902008' title='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금융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유광열 수석부원장, 외국계 금융사 업무설명회서 강조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금융감독원이 외국계 금융회사에 자금세탁을 잘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 'FSS SPEAKS 201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국경 간 자본거래가 확대된 데다 핀테크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자금세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면서 "금융사 경영진이 경각심을 갖고 제반 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금융시장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선진 금융 노하우가 접목되면 생산적인 결과가 창출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다만 금융거래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며 금융·기술의 융합도 급진전되고 있으므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본국 금융감독당국의 좋은 제도나 본사의 혁신노력을 지켜보고 필요한 사항을 제시해주면 혁신적인 변화가 더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세션1에서 금융중심지 추진 정책과 2018년도 감독·검사 방향을, 세션2에서 은행과 비은행, 보험, 소비자 보호, 자본시장, 자산운용 등 금융권역별 감독업무 상세 내용을 설명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 대표·임직원, 국제 신용평가회사 임원 등 총 360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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