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에스엠, 키이스트 인수로 역량 강화"

입력 2018-03-15 08:38
DB금융투자 "에스엠, 키이스트 인수로 역량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15일 에스엠[041510]이 배우 매니지먼트 업체 키이스트[054780]와 드라마 제작사 에프엔씨애드컬쳐[063440] 인수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공룡 기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4만7천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권윤구 연구원은 "가수 매니지먼트에서 국내 최고 경쟁력을 지닌 에스엠이 이번 인수로 부족했던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특히 키이스트 소속 김수현 등 배우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단숨에 국내 정상급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또 에스엠이 앞으로 드라마·예능 제작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영상 콘텐츠 부문도 한 단계 레벨업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키이스트는 자회사 콘텐츠K를 통해 '드림하이', '학교 2013', '보이스' 등을 제작했고 에프엔씨애드컬쳐는 '언니는 살아있다, '마이 온리 러브송' 등을 만들면서 우수한 제작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DA(Digital Adventure)도 기대 요인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DA는 일본에서 KNTV, DATV 등 방송채널을 운영하고 팬클럽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방탄소년단과 일본 활동 전속계약을 체결해 실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수 초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그룹 관점에서 사업부 재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 부문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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